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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리뷰

[내돈내산] 경복궁/종로 맛집, 노브13 (파스타)

머니덕 2021. 11. 18. 18:49

서촌에는 (사실 왜 서촌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힙한 가게들이 많다.

사실 광화문은 몇번 와 본적이 있지만 경복궁 옆 가게들을 들른 적은 처음인데, 뭔가 커플의 성지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커플인 사람들의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높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런 거리에는 언제나 그렇듯, 파스타 가게가 있다. 이탈리아인은 그런 가게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마치 한국인이 이탈리아에 놀러갔는데 감성 넘치는 비빔밥 가게가 힙한 골목마다 있는 느낌일까. 국뽕이 차오를 수도, 뭔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사실 남자 치고는 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이다. 집에서 가끔 파스타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누나들을 먹이기도 한다. 꽤 호평인데, 보여줄 기회가 없네.

어쨌든, 언젠가 궁극의 오일 파스타를 먹어보겠다는 여자친구와 함께, 이른 저녁 시간 노브 13에 들어갔다.

감성 없이는 파스타를 팔 수 없나보다. 이제 콘크리트 노출형 인테리어는 거의 기본 중의 기본이 된 현실.

가격대는 그리 비싸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이다. 금전감각이 망가진 거겠지. 저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니. 

식전빵. 바삭한 마늘빵이다. 마늘빵을 먹다보면 가끔 추억에 젖는다.

페스카토레 토마토 파스타. 어.. 음.. 그냥 파스타다. 토마토 파스타.

블루치즈크림 만죠 리조또. 리조또는 크림이 맛나다는 여자친구의 철학은 사실로 판명되었다. 다만 블루치즈가 사람에 따라 역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 2차 닭한마리 대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행이야, 정말로.

그래. 파스타다. 진짜 그냥 토마토 파스타. 새콤상큼한 토마토 파스타.. 다음에 오게 된다면(올 일이 없겠지만), 오늘의 파스타를 시켜서 단호박 파스타와 곁들여진 스테이크를 먹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 서촌에 온다면 다른 곳을 들를 것 같다.

대충 좋은 분위기 + 가성비 파스타의 조합, 노브 13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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