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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세이

#40. 더러운, 집착

머니덕 2022. 1. 5. 07:19

나는 질투심이 많다.
질투심이 정말 너무나도 많다. 나도 왜 이렇게 질투심이 심한지 잘은 모르겠지만, 질투심이 너무나도 강해 나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곤 한다.

난 정말 왜 이리 질투에 눈이 멀어 있을까.
질투는 7대 죄악에 속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쉽게 범하는 원죄 같은 것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누군가의 오셀로가 되고 싶지 않다.

사랑을 글과 유투브로 배우는 사람답게, 나는 오랜만에 "질투하지 않는 법"을 검색했다. (불만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도 좋다)
다행스럽게도, 그리고 신기하게도 나와 비슷하게 질투로 고생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화산처럼 폭발했었던 질투심이 차갑게 식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래서 AA(Alcoholic Anonymous)가 효과가 있는 걸지도.

질투가 뭘까.
사실 질투심이라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본능과도 같은 것이라고 해야할까.
그러니, 질투심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임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식욕 같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조절하고 잘 다스리듯, 질투심 또한 관리될 수 있는 대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연인을 어떻게 정의내려야 할까.
나는 아직도 철없는 연애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서로가 서로에게 묶여있다는 달콤한 구속은 "누난 내 여자라니까" 따위의 노래가 사람들을 설레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아. 나의 더러운 집착과 질투심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
여전히 질투를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이 에너지를 내부로 돌려 성장하기 위한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다른 남자에게 눈이 돌아갈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멋있는 사람이 되는 수밖에.
왜냐면 질투를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남몰래 질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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