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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통 요리 체험 - 터키 여행 가기 전에 진짜 전통 음식 알아보기 본문

일상

터키 전통 요리 체험 - 터키 여행 가기 전에 진짜 전통 음식 알아보기

GoldGiver 2019. 5. 6. 01:16

얼마 전 영어 강의로 진행되는 '하드웨어 시스템 디자인(Hardware System Design)'이라는 강좌에서 한 터키 친구를 만났다. 

이름은 Alihan이라고 하는데.. 이 친구, 정말 재미있다 ㅋㅋㅋㅋ 성격도 밝고 너무 좋아서 정감이 간다. 친구가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은 느낌?

이 친구가 주말에 자신이 사는 기숙사로 놀러 와서 자기가 만든 밥을 먹고 가라길래, 바로 콜! 기숙사로 달려갔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과제를 하면서 친구를 기다렸다.

여기는 취사실! 서울대학교 기숙사 919동인데, 외국인 학생이 애용하는 곳인가 보다. 아침에도 몇명의 외국 친구들이 들락날락 거렸다.

기다리는 동안, 멕시코 친구가 와서 과자 하나를 주고 갔다. 10센트 밖에 안 한다는데, 겁나 맛있다 ㅋㅋㅋㅋㅋ 땅콩 버터를 말려서 굳힌 듯한? 맛인데, 사르르 녹는다! 다른 이집트 친구가 말하기로는 만난 멕시코 사람마다 이걸 준다고 ㅋㅋ

 

이게 중동식 밥인데, Bulgur Pilaf with Lentils 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렌틸콩 볶음밥 정도? 식감은 볶음밥보다는 리조또에 가까웠다.

완성품. 보기에는 허접해 보여도, 꽤나 맛있다. 렌틸콩, 밥(Bulgur), 올리브 오일, 소금, 양파 정도만 들어갔는데, 조합이 절묘하다. 말로는 타키에서 먹는 가장 싼 음식이라고 ㅋㅋ 블루 칼라들이 먹는 음식이라면서, 공짜로 나눠주기도 한다고 한다. 너무 싸서.. 그래도 맛난다. Alihan이라는 친구는 항상 할머니로부터 배운 레시피로 만든다고 한다.

이건 kuru fasulye 라고 하는데, 렌틸콩을 토마토 페이스트, 올리브 오일을 넣은 수프에 졸여 걸쭉하게 먹는 음식이다. 향은 정말 좋았지만, 콩이 덜 삶아져서 아쉬웠다. 이것도 터키 전통음식!

터키로 관광을 하러 가면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기 힘들다고 한다. 대부분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고, 밖에서 파는 건 대부분 길거리 음시이거나 정성이 많이 안 들어가서 별로라나.

이런 '진짜' 현지인 요리는 터키에 놀러가서도 먹기 힘들 거라고 본다. 간단했지만 맛있었고,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Thank you Alihan! Be happy my bud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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