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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세이

[MiniEssay] 아무거나. 정말로 아무거나.

GoldGiver 2026. 1. 11. 21:04

"뭐 먹을래?"
아무거나. 정말 아무거나. 그놈의 아무거나.

'아무거나'라는 한 마디에 담겨있는 여러가지의 아무거나.

친구에게 아무거나는 정말로 아무거나. 아무거나 괜찮으니 그냥 아무거나. 귀찮으니 너가 한번 얘기해봐 아무거나. 아무거나 먹는 사이니까 아무거나. 아무거나 먹자 정말로, 아무거나. 어차피 똑같은 돈까스 덮밥집으로 갈거니까 그냥 아무거나 말해봐 아무거나. 아무거나 먹자 진짜 아무거나.

너에게는 다른 아무거나. 진짜 너가 먹고 싶은 것을 말해 아무거나. 내가 다 사줄테니 먹자 아무거나. 나는 정말로 다 괜찮으니 너가 원하는 것을 말해 아무거나. 아무거나 먹어도 너와 함께 먹으니 뭐든 좋아 아무거나. 너가 좋다면 뭐든 좋아 아무거나.

아무거나. 그놈의 아무거나. 하지만 너에게만은 조금 다른 아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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