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Foodie's Study
[MiniEssay] 날 찾지 마세요 본문
귀찮아.
아무도 나를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쥐 죽은 듯 살아도 세상은 늘 그렇듯 시끄러운 소음으로 가득하다.
때론 죽음에 대해 꿈꾼다. 영원한 침묵이 무엇일지 궁금하기에.
누군가는 나를 부른다. 부름에 반가이 응답할 수밖에 없는 미력한 존재임을 다시 확신하는 순간이다. 젠장, 하고 끓어오르는 감정을 애써 삼킨채 미소를 뿌리러 나가야만 한다. 누군가에게 영혼없는 위로를 건내줄 준비를 해야만 한다.
나도 언젠가는 누구를 부를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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